무심코 지나친 손발의 증상, 혹시 당뇨 전조일까요?
현대인 10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질병이 당뇨병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당뇨 초기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특히 당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우리 몸은 미묘한 신호들을 보낸다. 그중에서도 ‘손발’이 보내는 경고는 매우 중요하다. 당뇨가 오기 전, 손발이 보내는 신호들을 체크하는 것은 당뇨예방의 기본이다.
● 손발이 보내는 대표적인 당뇨의 신호
1.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쑤신다.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말초신경에 손상을 준다. 이는 당뇨성 신경병증이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끝이나 발끝이 찌릿하거나 저림
▲가벼운 통증이 자주 느껴짐
▲아무 이유 없이 손발이 얼얼함
이러한 증상은 특히 밤이나 아침 시간에 더 심해진다.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당뇨의 초기증세일 확률이 높다.
2. 손발이 유난히 차갑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발이 항상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당뇨 초기에는 말초혈관 기능이 저하되면서 손발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늘 시리고 차가운 감각이 생긴다. 단순한 냉증이라고 넘겨서는 안 된다.. 혈관 건강 이상이나 혈당 이상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3.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손이나 발에 작은 상처가 생기면 예전보다 회복이 느려지면 주의해야 한다.
당뇨 전 단계에서는 면역력이 약화된다. 혈액 내 당이 높아져 조직 재생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생김
▲상처 회복에 평소보다 오래 걸림
▲손톱 옆 살이 쉽게 붓고 곪는 현상
이처럼 손발의 상처 치유 속도도 당뇨의 전조 신호일 수 있다.
4. 이유 없는 가려움증
당뇨 전 단계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나타난다. 손발 부위에 이유 없는 건조감과 가려움은 위험 신호이다. 혈당 상승이 피부에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 손등이나 발뒤꿈치, 손목, 발목 주변이 특히 민감해진다. 계절과 관계없이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5. 손발에 감각이 둔해짐
뜨거운 물을 예전만큼 뜨겁게 느껴지지 않거나 발바닥 감각이 둔해지면 위험신호다.
발바닥의 질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나쁜 증세이다. 이런 감각 둔화는 신경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한 초기 신호일 수 있다.
● 손발의 경고,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이러한 증상들은 당뇨병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신호이며 몸의 경고와도 같다. 단순히 피곤하거나 날씨 탓이라고 넘겨서는 안된다. 반복되거나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건강검진과 혈당검사를 받아야 한다.
▶ 이 증세가 있으면 아래 항목을 체크해보아야 한다.
1. 40세 이상이며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
2. 손발 저림이나 통증이 자주 반복된다
3. 최근 체중이 줄고 힘이 자주 빠진다.
4. 아침 갈증이 있고 목이 쉬거나 마른다.
5. 쉽게 피로하고 식탐이 늘어나고 있다.
6.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거품이 많다.
이상의 6가지 증세가 다 해당이 되면 당뇨 검사를 해야 한다.
◆ 당뇨는 조기 발견이 곧 최고의 예방
당뇨는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병이다. 당뇨의 원인을 정확히 알면 초기 당뇨에서 근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손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이상 신호를 보내는 ‘말초 감각 센서’이다. 내 손과 발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내 몸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감각을 예민하게 느껴야 하는 것이다.